옻순 효능 및 옻나무 먹는 방법

옻순 효능 및 옻나무 먹는 방법 

옻순은 늦은 봄이 제철로 다른 새순에 비해 늦게 나오지만, 봄나물의 여왕으로 불릴 정도로 맛과 영양이 뛰어난 음식으로,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즐겨 찾는 사람도 많습니다. 특히 옻 순에는 푸스틴, 뷰테인 같은 폴리페놀  화합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활성산소와 염증을 없애주며, 몸을 따뜻하게 하게 하고 신진대사와 혈액순환을 촉진해 면역력 향상과 기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옻순은 봄나물 중에서도 유일하게 단맛과 고소한 맛이 나는데, 옻 순에는 다당류와 단백질이 들어 있어, 특유의 단맛과 고소한 맛이 나면서도 다양한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또한, 옻은 각종 염증성 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몸이 차거나 암 환자에게도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옻 알레르기는 우루시 올과 같은 물질로 발생하게 되는데 갓 돋아난 싹은 독성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아서 부작용도 적습니다. 

옻순 영양성분 

옻순에는 우루시올을 비롯한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 단백질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푸스틴과 뷰테인, 설퓨레틴과 같은 플라보노이드 화합물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습니다. 특히 옻나무에서 추출한 옻은 토코페롤보다 뛰어난 항산화 효과를 가지고 있어, 활성산소와 염증을 억제하고 혈전을 방지하는 효과가 있어 혈액순환과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어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기력 보충에도 도움이 됩니다.  

 

옻순은 다양한 효능을 가지고 있어 예로부터 한약재로 사용하기도 했는데, 본초강목에서는, ‘풍을 다스리고 피를 맑게 한다.’라고 했으며, 동의보감에서도 ‘옻은 소장을 잘 통하게 하고 기생충을 죽이며 체온을 올려주는 음식’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방에서도 옻은, 손발이 찬 수족냉증과 아랫배가 찬 사람,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불임증 등에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항산화 항염 항암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우루시올 효과 

옻에 풍부한 우루시올은 곰 쓸개의 주성분으로, 자유라티칼을 제거하는 능력이 토코페롤에 비해서도 2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의 나천수 박사팀이 우루시올을 분석해 항암 효과가 뛰어난 MU2 성분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는데, 열처리 과정을 통해 추출된 MU2는, 항산화, 숙취 해소, 항암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옻 알레르기는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옻나무 활용 

옻칠은 경도가 높고 아름다운 광택을 내면서도 오래 저장해도 색깔이 변하지 않으며 산, 알칼리 및 70도 이상의 열에도 변하지 않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가구나 철, 목제품의 칠과 접착제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옻칠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예품인 나전칠기에 사용되고 있으며, 종자는 왁스가 많이 들어 있어서 목랍을 만들 때 쓰고, 목재는 가볍고 무늬가 고와서 가구재나 부목을 만기도 합니다. 

옻순 먹는 법 

옻순은 두릅과 생김새가 비슷하면서도 다양한 방식으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살짝 데쳐 무침이나 비빔밥 등으로 먹어도 좋고 전이나 튀김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장아찌로 담가 두고 먹어도 좋습니다. 특히 옻을 타는 사람들은 옻순을 생식하지 말고, 데치거나 부침개, 혹은 튀김으로 먹는 것이 더 안전하며, 닭이나 오리 등 동물 단백질과 함께 익혀서 먹으면 육질이 쫄깃해지고 알레르기 반응도 줄일 수 있습니다. 

옻순 부작용 및 주의점 

옻순은 먹을 수 있는 시기가 정해져 있는 나물로 시간이 지나면서 우루시올 성분이 많아져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옻 독이 생길 수 있습니다. 옻독은 온몸에 가려움증과 발진이 나타나는 전신성 알레르기 피부염이 생기거나 심한 독성반응으로 폐부종, 간 기능 부전에 빠질 수도 있어 평소 간 질환이나 신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옻을 사용하기 전에 전문가와 상의해야 합니다. 또한, 옻순은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몸에 열이 많은 사람도 주의해야 합니다. 

 

옻나무는 자체로도 알레르기를 유발하기도 하지만, 옻과 오징어, 고등어 등과 같은 생선과 돼지고기, 인삼 등을 옻과 같이 섭취하면 위장에서 산패가 일어나서 식중독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함께 섭취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한, 옻을 이용해 음식을 조리할 때는 고춧가루도 피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옻으로 된장이나 간장을 만들기도 하지만 고추장은 만들지 않는 것도 그 때문입니다.